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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최초의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FileMaker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. 2017년 FileMaker를 통한 보조기기 대여 및 사용 관련 시스템인 ATRP (사례관리시스템 / Assistive Technology service Research & Assistance Center + EPR) 개발의 성공적인 사례가 이번 ATRMS(보조기기관리수리관리시스템 / ATRAC [Assistive Technology service Research & Assistance Center] + Repair and Management System) 개발로 이어졌다.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조공학 서비스 기관으로 경기도 내 약 50만명의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보조기기 관리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도내 산하기관들의 광역 역할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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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조기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. 출처: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
31개의 시군마다 수많은 보조기기 관련 서비스 기관이 있는 경기도는 약 50만명의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만큼 처리해야 할 서비스 사례 및 업무량이 매우 많다. 보조기기는 장애인들에게 신체의 일부와 같은 기능을 한다. 그러므로 비장애인이 아프면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고 기록을 남기듯, 장애인에게는 보조기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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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황민영 연구개발팀장
수리 시스템 개발관리 및 운영과 시스템 활용 교육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황민영 연구개발팀장은 비효율적인 관리 과정으로 소요되는 행정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간편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 번 더 FileMaker를 떠올렸다고 말했다. 1년 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수리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약 300명(연인원 기준)임을 감안할때 그 300여 명에 대한 수리내용, 부품 정보, 관리내용및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등의 방대한 수리 내역 및 정보를 수기로 관리한 셈이다. 이러한 비효율적인 관리 방식은 유기적인 업무 진행이 아닌 분절된 업무 흐름을 낳았고누락되는 정보가 수시로 발생해 인력 및 시간 낭비는 물론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들의 불만도 폭주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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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권성진 연구실장
또, 권성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연구실장은 “수리를 받으려면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에 대해 정확히 안내해주셔야 기기에 맞는 부품을 정확히구입해서 교환 및 수리가 가능한데, 다른 정보를 알려주실 때도 많거든요. 수기로 관리할 때는 사실 보조기기 이름이 사용자 분들께는 어려울 수 있거든요. 이런부분들의 개선 또한 시급했습니다.” 라고 말하며 이전의 상황을 전했다.
보조기기 수리 업무는 크게 ‘기기 수리에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’ 과 ‘수리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행정상으로 처리하는 시간’ 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6:4 정도의 비율로 그 시간이 소요된다. ATRMS 도입 후에 크게 좋아진 부분이 바로 ‘행정 처리 시간’ 이다. 행정상 처리 시간은 기존에 수기로 작성하던 업무처리 시간 대비 약 50% 이상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되었다. 또, 이용자들의 상세한 수리 내역을 사진 및 동영상 자료와 함께 보관할 수 있고 수리 이용자 내방 시 빠르고 정확한 수리 내역 검토를 통해 정비해야 하는 부품과 관리해야 할 부품, 필요한 부품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전 예방적 조치까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.
Claris 파트너인 ‘바질코드’의 박준배 대표는 FileMaker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개발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다. 웹 기반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흩어져 있던 엑셀 및 한글 문서, 종이 형태로 데이터와 문서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·구축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었다.
총 12개월 동안 세 차례의 개발 단계를 거쳐 진행된 ATRMS 개발 프로젝트의 첫 번째는 보조기기 수리 서비스에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었다.
박 대표는 이어 경기도 내 각 수리기관들이 갖고 있는 상이한 입력 항목들을 통일 및 표준화하여 관리에 필요한 진행상태값들을 정리해 1차 개발을 마무리 했다. 2차 개발에서는 각 실무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권한에 따른 처리 방식들이 시스템에서 세부적으로 구현될 수있도록 했다. 입력된 데이터들을 활용해 실적, 사용 내역등 수치화, 시각화된 통계 자료를 시스템 내에서 바로 도출할 수 있도록 양식화하는 3차 개발을 끝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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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laris 파트너 '바질코드' 박준배 대표
FileMaker 플랫폼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여 해당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는 박준배 대표는 FileMaker의 가장 큰 장점을 ‘접근성과 편의성’ 으로 정의했다. 개발 분야의 비전공자도 쉽게 개발할수 있도록 직관적인 형태로 설계된 화면 구성, 레이아웃,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데이터베이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FileMaker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개발자가 고객의 업무를 파악하는데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을 줄 이고 빠르고 효율적인 ‘맞춤형’ 앱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.
황민영 연구개발팀장은 현재 이원화 되어 운영되는 두 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영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보조기기 서비스 제공 및 관리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한 부분에도 FileMaker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.
FileMaker를 통해 센터의 미션과 비전인 ‘장애인과 노인의 삶에 날개달기’, ‘체감하는 보조공학,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 제고’ 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귀추가 주목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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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기상담화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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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품관리화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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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리진행화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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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적관리화면